우리나라 일반소비자들에게 타이레놀과 리스테린으로 익숙한 글로벌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끊임없이 진화하고 수많은 의약품들이 존재하는 제약산업에서 존슨앤드존슨은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의료 및 제약산업을 혁신하고 인간의 삶을 개선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제약, 의료기기, 헬스케어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으며 신뢰받는 회사를 넘어 의료 및 제약 산업의 선구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 존슨앤드존슨의 주요 제품
1) 처방약
존슨앤드존슨의 의약품에는 류마티스관절염,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레미케이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및 맨틀 세포 림프종을 포함한 특정 유형의 암에 대한 표적 치료제인 '임브루비카',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의 치료를 위해 처방되는 '우스테키누맙', 혈전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되는 항응고제인 '자렐토' 등이 있습니다.
2) 의료기기
존슨앤드존슨의 의료기기에는 정형외과 분야의 관절 치환술, 외상 장치 및 척추 임플란트, 외과분야의 기구, 봉합사, 상처 봉합, 멸균 제품, 비죤케어로는 아큐브로 잘 알려진 콘택트렌즈, 안내렌즈, 안과 진료를 위한 수술장비가 있고, 당뇨병 관리 분야로는 혈당 모니터링 장치 및 인슐린 펌프기기 등이 있습니다.
2) 일반의약품 등
존슨앤드존슨의 일반의약품 및 헬스케어 제품에는 존슨앤드존슨이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 한 '반창고'(밴드에이드)가 있습니다. 또한 베이비로션으로 유명한 '존슨즈베이비'의 로션, 샴푸, 기저귀 등의 베이비 케어 제품이 있고 아세트아미노펜계 진통제인 국민 상비약 '타이레놀' (최근에 아시아 최초 성인용 파우더형으로도 출시되었습니다.), 스킨케어 및 뷰티 제품인 '뉴트로지나', 구강 세정제로 잘 알려진 '리스테린'이 있습니다.
2. 존슨앤드존슨의 주요 이슈
존슨앤드존슨의 주요 이슈 중에 국내에 잘 알려진 것은 존슨즈베이비파우더 관련한 이슈입니다. 아기들 기저귀 발진 예방이나 팔, 다리 접히는 부위에 땀띠 예방을 위해 베이비파우더를 많이 사용합니다. 존슨즈베이비파우더는 1930년에 출시되어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개가 팔린 유명한 제품입니다. 그런데 2015년 존슨즈베이비파우더를 사용했던 여성들이 해당 파우더에 석면 성분이 들어있으며, 이 성분이 암을 유발할 수 있음에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전 세계 베이비파우더 사용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첫 재판에서 1심 법원은 직접 손해와 징벌적 배상을 포함해 한화 약 5조 2천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고. 이 후 2심에서 항소법원은 존슨앤드존슨의 주장을 일부 수용하여 배상규모를 한화 약 2조 3,521억원으로 낮추었지만, 사측은 불복하였고 상고했으나 대법원의 결정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여러 과학적 평가에서 존슨즈베이비파우더가 안전하고 석면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암을 유발하지도 않는다고 확인됐다'고 주장하였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2020년 5월 미국과 캐나다에서 베이비파우더 제품을 중단하겠다고 했고, 2023년에는 전 세계 판매중단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3. 대한민국에서 존슨앤드존슨의 이야기
1982년 국내 제약사 동아제약 (국민 피로회복제 박카스로 유명합니다.)과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합작으로 ㈜한국존슨앤드존슨이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은 1983년에 국내 제약사 유한양행과의 합작투자로 한국얀센을 설립합니다. 존슨앤드존슨은 국내에서 굉장히 친숙하고 익숙한 기업입니다. 한 때 고등학생들의 필수 아이템이었던 '클린 앤 클리어', 광고의 유창한 영어발음이 인상적이었던 '뉴트로지나', 반창고하면 모두가 아는 '밴드에이드' 제품, 알레르기엔 '지르텍', 국민 해열제이자 상비약인 '타이레놀'이 워낙 유명하고, 샴푸형 비듬약 니조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아큐브렌즈', 최근에는 구강용품인 '리스테린'으로도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존슨앤드존슨의 광고 마케팅부서가 국내에서 뛰어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TV광고를 통해 국민적 인기를 받은 제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존슨앤드존슨은 현재 세계 57개국에 약 250여 개의 지사 및 자회사가 있으며, 제품들에 175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제약회사입니다.이미 세계 최대 기업임에도 전 세계에 플랫폼을 만들어 스타트업 기업, 연구소 등과 협업하며 꾸준히 신기술을 도입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최근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 독려 캠페인인 'JnJ 레드 캠페인'을 진행하며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제약회사로서 안전하고 책임 있는 의약품 제공과,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이 되기를 응원합니다.